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글: 허은미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  - 글: 허은미 (어린이 책 작가)


아주 오래 전에 읽은 책 가운데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그물코)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에는 달라이 라마의 테스트, 즉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유한한 지구의 자원을 황폐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사용할 수 있는가?"라는 기준을 통과한 7가지 물건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7가지 물건은, 고대의 7대 불가사의와는 달리, 웅장하지도 않고 고색창연하지도 않다.
오히려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놀라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물건들이다.


지구를 살리는 첫 번째 불�! ��사의: 자전거
거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교통수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자전거는 지금까지 발명된 교통수단 가운데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다.

같은 거리를 간다고 했을 때, 자전거를 탄 사람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사람보다 에너지를 적게 소비한다.

오히려 걷는 것은 자전거를 타는 것보다 3배나 더 에너지를 소비한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내쉬는 숨은 비를 산성화시키지 않고, 일산화탄소나 먼지로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는다.

자전거는 화석연료가 아닌 탄수화물을 연료로 사용하니까.

또한 자전거는 교통 혼잡을 일으키지도 않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로를 닦고 포장할 필요도 없다.

만약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미국�! ��들처럼 자동차를 소유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아마 지구는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으로 질식할 것이다.

그뿐인가?

많은 나라들이 자동차에 필요한 도로와 주차공간을 마련하느라 재정은 파탄 나고, 세계의 식량 생산은 큰 위협을 받을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이 미국만큼 자동차를 위한 포장도로를 건설하려면 경작지의 40%를 도로로 바꾸어야 한다.

한 마디로 자전거는 그 어떤 교통수단보다 경제적이고, 건강에 좋으며,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자전거야말로 자동차가 일으키는 모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임을 인식해야 한다.

지구를 살리는 두 번째 불가사의: 콘돔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1억 번�! �� 성관계가 이루어지고, 35만 명의 사람들이 성병에 전염되며, 100만 명의 여성들이 임신을 하는데, 그 중 절반은 원하지 않는 임신이다.

1세기 전에 발명된 콘돔은 20세기 말 인류가 직면한 성병과 임신, 그리고 인구 폭발을 동시에 막아주는 위대한 발명품이다.

콘돔은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가운데 유일하게 한 번 쓰고 버리는 물건이다.

하지만 콘돔을 만들 때 사용되는 자연산 고무 라텍스는 합성고무와는 달리 생태적인 피해가 훨씬 적고, 콘돔 한 개를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고무의 양도 아주 적다.

자동차 바퀴 하나에 들어가는 고무로 1100개의 콘돔을 만들 수 있다.

지구를 살리는 세 번째 불가사의: 천장 선풍기
미국에�! �� 에어컨이 차지하는 전기 소비량은 전체 전기 소비�! �의 6분의 1.

전기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것이지만, 전기 소켓에서 흘러나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가 산성비와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고, 연어를 멸종시키며, 핵폐기물과 그 밖의 여러 가지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

에어컨 한 대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기가 필요하지만, 선풍기는 중형 에어컨에 들어가는 전기의 10분의 1만 갖고도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켜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방안의 공기를 순환시켜 방을 시원하게 만든다.

지구를 살리는 네 번째 불가사의: 빨랫줄, 또는 건조대
요즘은 많은 아파트 단지와 단독 주택 단지에서 주택의 재산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빨래줄 사용을 금기시하고 있다.

 �! �래서일까?

점점 더 많은 가정에서 트럼 세탁기를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 세탁기는 일반 세탁기보다 전기가 훨씬 많이 든다.

반면 빨래 줄은 태양과 바람만 있으면 저절로 빨래가 마른다.

빨래 줄에 말린 옷은 냄새가 좋고, 정전기를 일으키지 않으며, 옷이 덜 상한다.

게다가 태양빛에 빨래를 말리는 것은 세탁기 통 안에서 전기로 말리는 것보다 살균력이 좋다.

지구를 살리는 다섯 번째 불가사의: 타이국수(태국 쌀국수)
타이국수를 이 목록에 넣은 것은, 주재료가 쌀과 채소이기 때문이다.

타이국수는 영양가가 풍부하고, 지방질이 적으며, 육식 위주의 식단에 비해 환경적인 부작용이 적다.

 미국은 세계 제일의 육식 국가로, 한 사람이 일 년�! �� 120킬로그램 정도의 고기를 먹는다.

북미에서 축산은 가장 심각한 수질 오염원이며, 물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부분이다.

또한 토양 침식의 중요한 원인이자, 습지와 초원이 사라지는 원인이기도 하다.

게다가 가축은 곡물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의 국토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에서 자라는 풀과 곡식이 가축의 먹이가 되고 있다.

쇠고기 1킬로그램을 얻으려면, 사료가 7킬로그램, 돼지고기는 5킬로그램, 닭고기는 3킬로그램의 사료가 필요하다.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가축 수는 사람 수보다 3배나 많으며, 미국에 있는 70억 마리의 닭, 칠면조, 소, 그리고 돼지들이 하루에 배설하는 분뇨는 400만 톤이나 된다.!

이는 미국인 전체가 쏟아내는 양보다 130배나 더 많다.

우리가 선택한 음식은 나의 건강은 물론 우리가 사는 지구의 건강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지구를 살리는 여섯 번째 불가사의: 무당벌레
프랑스 사람들은 무당벌레를 '하느님이 주신 좋은 생물', 또는 '성모마리아의 암소'라고 부르고, 독일인들은 '성모마리아의 딱정벌레'라고 부른다.

왜냐고?

중세 유럽 때 포도농사를 짓던 농사꾼들이 진딧물 때문에 농사를 망치게 되자, 신에게 도움을 구하며 기도를 했단다.

그러자 기적처럼 딱정벌레들이 나타나더니 진딧물을 모두 잡아먹었고, 이에 기뻐한 농부들이 딱정벌레를 향해 "동정녀 마리아! (Our Lady)"라고 외치기 시작했단다.

많! 은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흙은 결코 오물 덩어리가 아니다.

흙은 복잡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흙에 사는 생물체는 1헥타르 면적의 경작지에서 일 년에 1톤의 새로운 흙을 만들어 낸다.

흙에 사는 곰팡이, 세균, 그리고 여러 가지 동물은 흙을 생산하고, 식물이 흙에서 흡수하는 영양분을 만들어 낸다.

살충제는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해충뿐 아니라, 꽃가루를 운반하고, 쓰레기를 분해하고, 흙을 만들어 내는 이로운 생명체들도 함께 죽인다.

40년 전 레이첼 카슨은 <침묵의 봄>이라는 책에서 살충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살충제로 인해 새들이 죽으면, 봄이 와도 더 이상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그리고 오! 늘날 하나하나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

지구를 살리는 일곱 번째 불가사의: 공공도서관
북미의 한 도서관은 일 년에 평균 10만 권의 책을 빌려주고, 5000권 정도의 책을 구입한다.

도서관 하나를 지으면 일 년에 50만 톤의 종이가 절약되고, 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50만 톤의 온실 가스 배출을 막을 수 있다.

 한마디로 도서관이 생태계가 파괴되고 오염됨으로써 수많은 생물 종이 멸종하는 것을 도서관이 막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공공도서관은 가장 민주적인 제도이다.

공공도서관은 무료이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많은 시민들에게 보다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그 지역에서 잘 운영되고 �! �는 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구! 실도 한다.

지구의 유한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필요한 것은 빌려 쓰고, 중고품을 구입하며, 고장 난 것은 가급적 버리지 않고 고쳐 쓰는 것이다.

환경문제를 거론할 때, 가장 벽에 부딪히는 것은 작은 실천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성과만을 가져오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일으킨다.

우리가 원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는 우리의 뒷마당, 즉 빨래 줄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말이 나온 김에 한 마디 더 덧붙이자면, 설거지할 때 제발 세제를 많이 쓰지 말자.

세상의 모든 것은 돌고 돈다.

우리! 가 마구 풀어쓴 세제 역시 돌고 돌아, 결국엔 나와 내 아이들의 입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by CCL A from http://neodoc.tistory.com/212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에어컨 전기요금 절약법

이번 여름은 더운 수준을 넘어 폭염에 에어컨 아니면 지낼 방법이 없습니다 . 그런데 날씨는 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어려운데 전기 요금이 걱정인데 전기요금 절약하고 에어컨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에어컨 # 전기요금 절약 #폭염 . Original full article is here : http://gotofreedom.tistory.com/59

도시 가스 요금 계산 방법

도시 가스 요금 계산 방법 날씨가 벌써 추처져서 따뜻한 곳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가정마다 사용하고 있는 도시가스 요금 겨울철에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가스 요금이 다른기간 보다는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오늘은 도시가스 요금계산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난방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사용하는 도시 가스 사용량과 고지서 요금을 꼼꼼하게 확인하셔서 낭방비를 절약하셔야 합니다. 도시가스 요금 계산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량 X 보정계수) X 평균열량 X 요금단가 + 기본료 + 교체비} + 부가세(10%)  사용하고 계신 지역 도시 가스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도시 가스 요금 계산 하기 위해서는 사용계약번호는 가스요금 청구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도시 가스 요금 계산 으로는 다음과 같이 계산하실 수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도시 가스 요금 계산 방법을 알아보았는데 다가오는 겨울철 난방비가 증가하는데 여러분들께서도 겨울철 난방비 절약 및 사용 난방비 확인을 위하여 위의 방법을 이용하여 주기적으로 항상 도시 가스 사용량 및 요금 계산으로 올겨울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따뜻한 겨울을 지내시기 바랍니다. by CCL A from http://skintherapy.tistory.com/9 This email relay from onetopicblog@selfhow.com (onetopicblog@selfhow.com)

귀찮은 청구서! 카톡으로 간편하게 받아보자!

안녕하세요~!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알려드리는 스마럴입니다!! 가스, 수도세, 카드 등 청구서! 매번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날아와 번거로운 분들 많으실겁니다! 그런데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금액과 납부일을 받아 볼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아무래도 종이청구서로 받다보면 이렇게 쌓여만 가고 뜯어보기도 귀찮죠... 카카오톡으로 청구서를 받아보기 위해선 준비가 하나 필요한데요. 카카오페이에 가입되있어야 합니다. 카카오뱅크와는 다르니 '어.. 나 카카오 체크카드 없는데'하고 뒤로가기를 누를 필요는 노노~! 카카오페이가 준비되었다면 카톡을 켜줍니다! 가장 오른쪽으로 가시면 카카오페이를 상단에서 확인할 수 ! 있는데요! 거기서 MY 버튼 을 눌러주�! �요~! 돼지코는 메일주소 때문에 가렸어요 하핳; 이제 청구서 버튼을 눌러주세요~! 버튼을 누르면 짜잔~ 청구서를 신청가능한 목록들이 주루룩 나온답니다~! 카드의 경우 비씨카드는 우리은행은 되지 않아요ㅠㅠ 아쉽아쉽.... 오늘은 일단 설명을 위해 삼천리를 선택해봤습니다. 넵 약관동의 화면이에요~ 동의하시고 다음으로 슝~ 이번에도 역시나 약관 동의 화면~!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점이 있는데요. 한전의 경우 고객번호가 필요합니다~! 고객번호는 지로용지에서 찾을 수 있어요~ 지로용지가 없다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바로 파악이 가능합니다! 신청을 마치면 이렇게 청구서 홈에서 한 눈�! � 납기일과 요금을 확인할 수 있어요~! 흐흐흐 올여름 에어컨을 제법 틀었는데도 전기세를 선방해서 흐뭇하네요! 홈에서 자세히 볼 항목을 선택하면 위와 같이 볼 수 있는데요. 지로용지에서 볼 수 있던 1년 간 사용금액 그래프와 사용량, 사용기간 등도 확인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카카오페이로 자동납부 신청도 가능해요! 그리고 번거롭게 매번 들어가셔서! 확인하지 않아도